여름 청구서를 보면 “갑자기 뛴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주택용(저압) 전기는 사용량이 늘수록 단가가 올라가는 누진제다. 산업용·일반용과 구조가 다르다. 아래 숫자는 2026년 기준으로 요금 계산기·안내 사이트들이 공통으로 인용하는 한전 주택용 요금표 체계다. 실제 청구는 연료비조정·기후환경요금·부가세·전력산업기반기금이 더해지므로, 최종 확정은 한전 사이버지점 계산기·고지서로 확인하는 게 맞다.
기타계절(1~6월, 9~12월) 구간
- 1단계 200kWh 이하 — 기본요금 910원, 전력량 120.0원/kWh
- 2단계 201~400kWh — 기본요금 1,600원, 214.6원/kWh
- 3단계 400kWh 초과 — 기본요금 7,300원, 307.3원/kWh
- 슈퍼유저 1,000kWh 초과분 — 736.2원/kWh(기본요금은 3단계 기준)
기본요금은 “도달한 최종 단계” 정액이 한 번 붙고, 전력량요금은 구간별로 나눠 합산한다. 350kWh를 썼다면 200kWh×120원 + 150kWh×214.6원 + 2단계 기본요금 구조다. 전체 사용량에 최고 단가만 곱하는 방식이 아니다.
하계(7~8월)는 구간이 넓어진다
냉방 수요를 반영해 하계에는 1단계가 300kWh까지, 2단계가 450kWh까지로 완화된다. 단가(120.0 / 214.6 / 307.3)와 기본요금(910 / 1,600 / 7,300) 자체는 동일하게 안내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350kWh라도 평시에는 2단계 사용량이 150kWh지만, 하계에는 50kWh만 2단계로 잡힌다. “에어컨 켰더니 요금이 폭증” 체감의 상당 부분은 사용량 증가와 함께, 평시 구간을 넘긴 누적에서 온다.
청구서에 붙는 나머지
전력량·기본요금 합에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이 더해지고, 그 위에 부가가치세 10%, 전력산업기반기금 3.7%가 붙는 구조로 설명된다. TV 수신료가 전기요금에 합산 청구되는 가구도 있다. 복지할인·대가족·생명유지장치 할인 등은 자격·신청이 별도다.
절약보다 먼저, 경계 관리
평시 기준 200kWh·400kWh·1,000kWh 경계 근처에서는 사용량 10~20kWh 차이가 체감 요금을 크게 바꾼다. 대기전력 차단, 에어컨 적정 온도·필터, 세탁·건조 몰아 하기, 전기온수기·오븐 사용 시간 분산이 현실적인 레버다. “한 달 예상 kWh”를 한전 앱·스마트미터로 중간 점검하면 3단계 진입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요약
2026년 주택용 누진제는 3단계(+1,000kWh 초과 슈퍼유저)이고, 하계만 구간 폭이 넓다. 단가 120.0·214.6·307.3원/kWh, 기본요금 910·1,600·7,300원이 공통 인용치다. 최종 고지 금액은 조정요금·세금·기금이 포함되므로, 이사·계약종별 변경 직후에는 한전 고객센터(123)·사이버지점에서 계약 종별과 예상 요금을 확인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