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앱을 고를 때 흔히 ‘수수료 0원’만 본다. 2026년 8월 기준으로 두 인터넷은행을 나란히 두면, 살 때는 둘 다 환전수수료 무료에 가깝다. 갈리는 지점은 다시 원화로 바꿀 때, 다루는 통화 수, 해외 카드 쪽이다.
이 글은 상품 페이지에 적힌 구조를 비교한다. 특정 시점 환율이 더 유리하다는 뜻이 아니고, 환테크 수익을 약속하지도 않는다. 스프레드 면제가 시중 최고 환율을 뜻하지는 않는다.
토스: 살 때·팔 때 수수료 무료, 통화 17개
토스뱅크 외화통장 페이지는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 무료”, “한 통장으로 17개국 통화”라고 적는다. 준법감시인 심의필 제2026-2034호(2026.06.23.~2027.06.22.). 지원 통화는 달러·유로·엔·파운드·캐나다·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홍콩·위안·스위스·링깃·페소·루피아·바트·동·대만달러다.
공식 안내에 환율 알림, 원하는 환율 자동 환전, 외화 모으기가 있다. 자동 환전은 통화별 매수·매도 각 하루 1회로 적혀 있다. 입금 한도는 일 1천만 원, 월 1억 원 상당(자동환전·타인 송금 등 일부 제외). 한도와 금리는 바뀐다.
해외 카드는 2026년 들어 한 번 접혔다 다시 펴졌다. 4월 1일부터는 수수료 면제 대신 결제액 2% 캐시백이었다. 토스뱅크는 8월 11일부터 다시 국제브랜드수수료(1%)와 해외이용수수료(건당 US$0.5)를 면제하고, 2% 캐시백은 종료한다고 밝혔다. 조건은 체크카드와 외화통장을 해외 결제 계좌로 연결하는 것이다. 해외 ATM은 월 누적 5회 또는 US$700까지 출금 수수료 면제, 현지 ATM 사업자 수수료는 별도다.
카카오: 살 때 무료, 팔 때 70% 우대
카카오뱅크 외화통장 페이지 문구는 “살때 환전수수료 무료 팔때 70% 우대”다. 달러 세이프박스는 별도 개설, 안내 금리는 연 2.10%(2026.06.15. 기준 상품 페이지·블로그). 준법감시인 심의필26-1479(2026.08.24~2028.08.23). 통화는 9개(USD, EUR, JPY, GBP, CAD, AUD, NZD, HKD, SGD). 만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진 국민인 거주자.
증권 계좌로 달러를 보내는 안내는 한국투자증권 계좌로 적힌 자료가 있다. 조건은 상품설명서를 본다.
예전 ‘달러박스’는 다른 상품이다. 2024년 6월 나온 모바일 환전 지갑이었고, 보도(ZDNet 등, 2026-06-16)에 따르면 9월 15일 입금·선물·ATM 등 주요 기능이 끝나고, 출금은 12월 14일까지다. 남은 달러를 외화통장 쪽으로 옮길지 출금할지는 앱 공지를 따르면 된다.
그래서 무엇을 보나
여행 전에 사서 다녀온 뒤 잔액을 다시 원화로 바꾸는 흐름이면, 공식 문구만 놓고 보면 토스 쪽이 ‘팔 때’ 수수료가 없다. 카카오는 팔 때 70% 우대라 스프레드가 일부 남는다. 우대율 숫자는 고시 환율 대비 감면 비율이지, 시장 중간값이 아니다.
달러만 모으고 이자를 보는 쪽이면 카카오 세이프박스 금리 안내가 비교 대상이다. 금리는 변동이다. 동남아·중화권 현금성 통화를 한 통장에 넣고 싶으면 토스 17종이 넓다. 카카오 9종에는 바트·동·루피아·링깃이 없다.
해외 카드는 토스가 2026년 8월 11일 이후 면제 구조로 돌아왔다고 공지했다. 카카오 카드 해외 수수료는 이 글의 외화통장 페이지에 같이 적혀 있지 않아, 카드 상품 안내를 따로 봐야 한다.
환전 한 번으로 이득이 확정되지 않는다. 앱 고시 환율, 한도, 본인인증, 해외 가맹점 통화 선택(현지 통화 vs 원화 결제)이 실제 금액을 가른다. 두 상품 모두 예금자보호 한도 등 기본 안내는 설명서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