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율도 키우고 규모도 키운다는 말은 나왔는데, 내년 액수는 아직 없다.
2026년 8월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기획예산처 장관 박홍근이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의원 질의에 답했다. 머니투데이와 연합뉴스가 같은 날 전한 문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마다 증액을 해왔다」와 「내년에도 할인율 확대를 포함해 규모를 키워 나갈 예정」이다.
장보기 할인만 챙기는 사람이라면, 이번 답변은 ‘더 키운다’는 방향이지 몇 퍼센트·몇 조가 찍힌 안이 아니다. 사는 동네 한도가 내일 당장 바뀌는 이야기도 아니고, 새 상품권을 만든다는 발표도 아니다.

장관이 말한 ‘키운다’는 두 갈래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가 발행해 골목 가게에서 쓰는 지역 화폐고, 살 때 할인이 붙는 경우가 많다. 장관이 말한 확대에는 그 할인율을 키우는 쪽이 들어가고, 발행·지원 규모를 키운다는 방향이 같이 붙어 있다.
8월 24일 답변에는 2027년 국비 액수나 발행 총액, 할인율 숫자가 들어 있지 않다. 해마다 증액해 왔다는 말은 추세를 이어서 키우겠다는 설명이고, 내년 예산안에 얼마를 넣을지는 그 다음 단계다.
매달 한도만큼 사서 시장에 가는 사람 입장에선 지금 손에 쥘 숫자는 없고, 내년도 예산안과 시·군 공고를 같이 봐야 한다. 카드 앱 알림만 기다리기엔 아직 이르다.

온누리와 배달앱은 같은 날, 다른 줄
같은 답변에서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좀 더 지원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지역사랑상품권과는 별개 사업이다. 예산 줄을 하나로 합치면 규모가 부풀어 보인다.
상생배달앱 할인은 검토 중이고, 숙박쿠폰·농식품바우처 확대도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 확정안이 나온 단계는 아니다. 같은 자리에서 나온 말이라도 키우겠다·보강하겠다와 검토 중은 무게가 다르다.

2027부터 바뀌는 건 교부세 반영 비율
예산 숫자와는 별개로, 행정안전부는 2025년 10월 31일 정책브리핑에서 2027년부터 지자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방비의 10%를 보통교부세 수요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은 20%, 인구감소지역은 30%다.
가게 계산대 할인율이 아니라, 지자체가 자기 돈으로 상품권을 찍은 뒤 그 지방비의 일부를 보통교부세 산식에 넣는 반영 비율이다.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 비율이 더 높은 만큼, 지방비 부담을 교부세 쪽에서 더 많이 보는 구조다.
할인율과 구매한도는 시·군마다 다르고, 체감은 사는 곳 공고를 봐야 갈린다. 올해 한도와 내년 한도는 공고 시점이 다르다.

한눈에 보면
박홍근 장관은 8월 24일 예결위에서 내년에도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를 포함해 규모를 키우겠다고 했고, 2027 국비·발행액·할인율 숫자는 그날 답변에 없다. 국비와 발행 총액은 내년도 예산안이 나와야 칸이 채워지며, 할인율과 월 구매한도는 지자체 공고 영역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중심으로 지원을 보강하겠다고 했으며, 상생배달앱 할인과 숙박쿠폰·농식품바우처는 검토 중이거나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2027년부터는 지방비의 10%(비수도권 20%, 인구감소지역 30%)를 보통교부세 수요에 반영하는 제도가 따로 있다.
다음 확인은 국비·발행 규모가 처음 찍히는 기획예산처 내년도 예산안과 행정안전부 보통교부세 안내, 그리고 내가 사는 시·군 상품권 공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