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이어지던 오름세가 끊겼다. 기준선 100은 아직 위에 있다.
한국은행이 2026년 8월 25일 「2026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로 전월보다 2.3p 내렸다. 5월 106.1에서 6월 106.6, 7월 106.8로 석 달 오르다 8월에 꺾인 흐름이고, 직전 하락은 4월 99.2(−7.8p)였다. 석간 기준 공개이며 통신·인터넷은 이날 06:00부터 취급됐다.

104.5가 가리키는 위치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묶어 만든 종합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은 200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장기평균이고, 100을 웃돌면 그 평균보다 낙관, 밑돌면 비관으로 읽힌다. 8월 104.5는 장기평균보다는 낙관 쪽에 남아 있으면서 전월보다는 나빠진 위치다.
월별 숫자는 한은 공식 붙임 표다.
| 월 | CCSI | 전월차 |
|---|---|---|
| 2025-12 | 109.8 | −2.5 |
| 2026-01 | 110.8 | +1.0 |
| 2026-02 | 112.1 | +1.3 |
| 2026-03 | 107.0 | −5.1 |
| 2026-04 | 99.2 | −7.8 |
| 2026-05 | 106.1 | +6.9 |
| 2026-06 | 106.6 | +0.5 |
| 2026-07 | 106.8 | +0.2 |
| 2026-08 | 104.5 | −2.3 |
4월에 100 아래로 내려갔다가 5월에 다시 올라온 뒤, 8월 하락은 그 반등 구간을 한 칸 되돌린 모양이다.
구성 6개가 전부 내렸다
8월 하락의 뼈대는 구성 6개가 동시에 마이너스 기여를 낸 점이다. 현재경기판단이 −0.5p로 기여가 가장 컸고, 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향후경기전망이 각 −0.4p,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이 각 −0.3p로 합이 −2.3p다.
지수 값으로 보면 현재경기판단은 79(−5p)로 낙폭이 가장 컸고, 향후경기전망은 89(−3p)였다. 현재생활형편 92, 생활형편전망 97, 가계수입전망 100, 소비지출전망 109는 각각 1p씩 내렸다. 현재경기판단 79는 4월 68 다음으로 올해 들어 낮은 자리이고, 7월 84에서 두 달 연속 내려온 숫자다.

같은 조사에서 같이 움직인 항목
취업기회전망은 86(−3p), 현재가계저축은 94(−3p)로 같이 내렸고, 금리수준전망 125(−1p)와 임금수준전망 123(−1p)도 소폭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은 125(−2p)로 4월 이후 오름세가 한 달 꺾였다. 물가수준전망은 149로 전월과 같았고,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 2.7%, 지난 1년 물가인식 3.0%, 3년 후·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 2.6%로 모두 보합이다.
향후 1년 물가에 영향을 줄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50.2%), 농축수산물(42.0%), 공공요금(33.3%) 순이었고, 전월보다 농축수산물(+7.9%p)·집세(+3.4%p) 응답은 늘고 석유류(−7.3%p)는 줄었다. 복수 선택이라 합이 100%는 아니다.

한은이 이날 붙인 설명
경제심리조사팀 설명은 실물 흐름은 양호한데 국내 증시 조정과 누적된 물가 상승이 체감경기를 끌어내렸다는 쪽이다. 박용민 팀장은 연합·뉴스핌 인용으로, 증시 조정이 소비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수 있고 수출·투자 호조가 소득과 소비로 이어지는 경로도 있다고 했다. 지수 정의 자체가 증시나 물가를 직접 재는 숫자는 아니고, 같은 날 브리핑에서 나온 해석이다.
조사 기간은 8월 7일부터 14일까지고, 전국 도시 2,500가구 대상에 2,244가구가 응답했다. 담당은 경제통계1국 통계조사부 경제심리조사팀(02-759-5678)이다.
한눈에 보면
| 구분 | 8월 | 전월차 |
|---|---|---|
| CCSI | 104.5 | −2.3p |
| 현재경기판단 | 79 | −5p |
| 향후경기전망 | 89 | −3p |
| 취업기회전망 | 86 | −3p |
| 현재가계저축 | 94 | −3p |
| 기대인플레이션(1년) | 2.7% | 보합 |
100을 웃도는 낙관 구간은 유지됐다. 석 달 오름세는 8월에 한 번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