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뜨는 동네”는 대부분 느낌으로 굴러가는 말이다. 이 글은 공식 통계로 확인되는 곳만 골랐다. 서울시와 자치구,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근거가 있는 여섯 곳이다.
개별 카페와 식당은 일부러 뺐다. 폐업하면 글이 바로 거짓말이 된다. 대신 공원, 시장, 미술관 같은 공공 공간을 중심으로 적었다.
외국인이 실제로 많이 가는 곳은 어디인가
서울시와 서울AI재단이 2025년 외국인 유동인구를 분석한 결과다. 통신사 로밍 데이터로 90일 미만 단기 체류자를 추정했다.
| 장소 | 일평균 외국인 | 전년 대비 | 전체 유동 중 비중 |
|---|---|---|---|
| 명동 일대 | 100,910명 | +9.8% | 47.1% |
| N서울타워(남산) | 57,370명 | +9.8% | 55.7% |
| 삼성역·코엑스 | 46,813명 | +9.7% | 26.4% |
| 강남역 일대 | 41,210명 | +9.3% | 8.7% |
| 홍대 일대 | 40,213명 | +10.5% | 9.0% |
| 남대문시장 | 30,132명 | +9.9% | 28.0% |
| DDP | 20,871명 | +12.1% | 19.6% |
| 북촌한옥마을 | 6,191명 | +9.8% | 12.2% |
| 경복궁 | 4,235명 | +10.2% | 16.9% |
| 서울숲·성수 | 3,701명 | +10.1% | 1.9% |
| 광장시장 | 3,202명 | +10.4% | 7.6% |
| 낙산공원 | 1,078명 | +10.5% | 10.6% |
읽는 법이 있다. 비중 열이 중요하다. 명동은 유동인구의 47%가 외국인이라 사실상 관광지고, 강남역은 8.7%라 한국인 생활권에 외국인이 섞이는 곳이다. 서울숲·성수는 1.9%로 가장 낮다. 외국인 수가 늘고 있어도 여전히 한국인이 훨씬 많은 동네라는 뜻이다.
이 표는 명소 16곳만 대상이다. 서울 전체 행정동 순위가 아니다. 아래 나오는 을지로, 익선동, 서촌, 망원동은 이 16곳에 없다.
성수동 — 승하차 순위 58위에서 13위로


성동구가 서울교통공사 수송통계를 근거로 밝힌 숫자다. 성수역 승하차 인원이 2014년 58위(약 1,854만 명)에서 2024년 13위(약 3,222만 명)가 됐다. 10년 만에 45계단이다. 성동구는 2025년 성수동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을 1,989억 원으로 집계했다.
가는 길은 목적지에 따라 다르다.
- 연무장길 카페·팝업 일대 — 2호선 성수역 3·4번 출구
- 성수 수제화거리 — 2호선 성수역 1번 출구(111m)
- 서울숲 —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 또는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서울숲(성동구 뚝섬로 273)은 공원 자체가 무료이고 24시간 개방이다. 생태숲은 05:30~21:30이고 곤충식물원과 나비정원은 월요일에 쉰다. 수도박물관(성동구 왕십리로 27)은 09:00~18:00에 무료,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관이다.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300m다.
주의할 점이 있다. 성동구가 말하는 “외국인 300만 명”과 한국관광데이터랩 기준 수치(성수2가3동 2024년 222만 8천 명)는 집계 범위가 다르다. 합쳐서 쓰면 안 된다.
을지로 — 3월 기준 외국인 방문이 6배
중구 을지로동 외국인 방문이 3월 한 달 기준 11,964명에서 76,567명으로 늘었다는 한국관광데이터랩 집계가 있다. 같은 달끼리 비교한 숫자라 계절 효과는 걸러진 편이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이 일대를 「다시 세운」 도시재생 사업으로 다뤘고 2017년에 세운상가를 재개장하면서 공중보행길을 놓았다. 지금 “힙지로”라 불리는 상권은 그 위에 얹힌 것이다.
- 노가리골목 — 2·3호선 을지로3가역 3번 출구, 86m
- 세운청계상가 — 2·5호선 을지로4가역 3번 출구, 300m
청계천은 산책로가 연중무휴 24시간 무료다. 우천 시에는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 세운상가 공중보행길도 무료인데, 개통 당시 안내 기준으로 상가 운영시간인 08:00~20:00에 맞춰 지하통로를 열었다. 2026년 현재 옥상과 전 구간이 다 열려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연남동 — 경의선숲길 1.2km

연남동 단독 외국인 방문 통계는 공개 자료에서 찾지 못했다. 다만 홍대 일대가 일평균 40,213명으로 전체 5위이고, 연남동은 홍대입구역과 경의선숲길로 바로 이어지는 행정동이다.
연남동 전용 지하철역은 없다. 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을 쓰고, 한국관광공사 열린관광 정보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4번 출구를 안내한다. 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만 따로 갈 거면 경의선 가좌역도 된다.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은 서울시 공원 기준 약 1.2km이고 상시 보행에 무료다. 2016년에 전 구간이 준공됐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경의선책거리도 연중무휴인데, 개별 책방 운영시간은 제각각이다.
익선동 — 종로3가역 4번 출구에서 141m
서울관광재단이 익선동을 “서울의 마지막 한옥마을 중 하나”로 공식 소개한다. 한옥 골목이 카페와 식당으로 바뀐 곳이고, 가로 자체는 입장료가 없다. 주소는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17 일대다.
익선동 단독 방문 통계는 확인하지 못했다. 인접한 광장시장은 일평균 3,202명(+10.4%)이다.
걸어서 붙일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있다.
- 운현궁(종로구 삼일대로 464) — 4~10월 09:00~19:00(입장 18:30), 11~3월 09:00~18:00(입장 17:30). 월요일 휴관이지만 공휴일 월요일이면 연다. 4~11월 금요일은 21:00까지. 서울문화포털 기준 무료
- 종묘(종로구 종로 157) — 종로3가역 8번 출구. 외국인 만 19~64세 1,000원, 만 18세 이하·65세 이상 무료. 화요일 휴궁. 평일은 해설 동반 시간제 관람만 되고 토·일·공휴일에 자유입장이다. 영어 해설이 10:00, 12:00, 14:00, 16:00에 있다
서촌 — 무료 시설이 가장 많다
서촌은 법정동이 아니다. 경복궁 서쪽의 통의동·체부동·누하동·옥인동·청운동 일대를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공식 도보 관광 코스로 운영한다.
3호선 경복궁역을 쓴다. 서촌한옥마을은 2번 출구에서 617m, 도보 코스 집결지는 3번 출구다.
| 장소 | 운영 | 요금 |
|---|---|---|
| 수성동계곡 | 24시간, 연중무휴 | 무료 |
| 윤동주문학관 | 10:00~18:00(입장 17:30) | 무료 |
| 박노수미술관 | 화~일 10:00~18:00(입장 17:30) | 어른 3,000원 |
박노수미술관은 종로구립이고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200원이다. 한복을 입으면 50% 감면이다. 윤동주문학관은 13:30~14:00에 관람이 제한되고,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에 쉰다. 성수기인 5~6월과 9~11월에는 단체·해설이 사전예약 필수다.
망원동 — 홍대 대신 가는 동네
서울관광재단이 공식적으로 “홍대 상권의 임대료와 혼잡을 피하는 대안”이라고 서술한 곳이다. 마포구는 망원시장을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는 곳으로 소개한다. 다만 망원동 외국인 방문 인원은 공개 통계가 없다.
6호선 망원역이다. 망원시장과 망원한강공원은 2번 출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쪽은 1번 출구다.
망원시장(마포구 포은로6길 27)은 공식 전통시장이고 입장료가 없다. 점포별로 운영시간과 휴무가 달라서 특정 가게를 노리고 가면 확인이 필요하다. 공식 사이트에 영어 메뉴가 있다. 망원한강공원(마포구 마포나루길 467)은 상시 개방 연중무휴 무료이고, 안내센터 행정 업무만 09:00~18:00이다. 토·일·공휴일과 대형 행사 때는 혼잡·교통 통제가 있다.
교통 — 2026년 9월 기준으로 다시 정리
이 부분은 숫자가 최근에 많이 바뀌었다.
지하철 기본요금
| 구분 | 교통카드 | 1회권 |
|---|---|---|
| 일반(10km 이내) | 1,550원 | 1,650원 |
| 청소년 | 900원 | — |
| 어린이 | 550원 | — |
첫차부터 06:30까지는 교통카드 기본운임이 20% 싸다. 서울관광재단 교통 안내 페이지에 남아 있는 1,250원은 옛 요금이다.
티머니 카드
카드값이 디자인에 따라 3,000~5,000원이다.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등)과 1~8호선 역 고객안전실에서 산다. 충전 한도는 50만 원이고 카드값 자체는 환불되지 않는다.
기후동행카드 — 30일권은 끝났다
여기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다.
- 30일권 선불 충전은 2026년 8월 31일로 종료됐다
- 단기권(1·2·3·5·7일)은 기존 카드에 계속 충전할 수 있다
- 2026년 9월 1일 나온 기후동행패스는 서울 거주자 대상이다. 관광객용이 아니다
즉 단기 여행객이 쓸 수 있는 건 기후동행카드 단기권뿐이다.
| 권종 | 요금 |
|---|---|
| 실물 카드 | 3,000원 |
| 1일권 | 5,000원 |
| 2일권 | 8,000원 |
| 3일권 | 10,000원 |
| 5일권 | 15,000원 |
| 7일권 | 20,000원 |
쓸 수 있는 범위는 서울 지하철(신분당선과 GTX는 제외)과 서울 면허 시내·마을버스다. 따릉이와 한강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광역버스·공항버스를 타거나 서울 밖에서 내리면 추가 정산이 붙는다.
2026년 3월 17일부터는 1~8호선 273개 역의 신형 발매기 440대에서 비자·마스터 같은 해외 카드로 기후동행카드 구매와 단기권 충전이 된다. 수수료는 평균 약 3.7%다. 그전에는 현금만 됐다.
한국관광공사 페이지에는 “2026년 10월 1일부터 단기권만 남는다”는 문구가 있는데, 서울시 안내(8월 31일 충전 종료, 9월 1일 패스 전환)와 날짜가 어긋난다. 서울시 공지를 기준으로 보는 게 맞다.
외국인 전용 패스
기후동행카드와는 별개 상품이다.
| 권종 | Mpass |
|---|---|
| 1일 | 15,000원 |
| 2일 | 23,000원 |
| 3일 | 30,500원 |
| 5일 | 47,500원 |
| 7일 | 64,500원 |
Mpass는 티머니 외국인 전용이고 서울 지하철·시내버스·공항철도(직통 제외)를 1일 최대 20회 쓸 수 있다. 원화 현금만 받는다. 서울역 10번 출구 근처 티머니타운에서 발급하고 반납하며, 17시 이후에 사면 3,000원 할인이다. WOWPASS는 카드값 5,000원에 여권이 필요하고 환전·교통·가맹점 결제를 겸한다.
서울시 공식 외국인 패스인 Discover Seoul Pass는 72시간 90,000원, 120시간 130,000원, Pick 3 Basic 49,000원, Pick 3 Theme 70,000원이다. 4대궁과 종묘가 포함되는데, 창덕궁 후원까지 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글에 안 적은 것
확인이 안 돼서 뺀 항목을 밝혀둔다. 익선동·서촌·망원동·연남동의 외국인 방문 절대 인원은 공식 표를 찾지 못했다. 골목 카페의 영어 메뉴 비율, 현금만 받는 가게 비율, “주말 오후가 가장 붐빈다” 같은 혼잡 시간대도 공식 근거가 없어서 적지 않았다. 한남동과 신당동은 다른 여섯 곳과 같은 수준으로 통계를 맞춰볼 수 없어 넣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