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세일, 원화 결제에서 먼저 볼 것

steam-sale-krw-payment-caution official page screenshot

스팀 세일에서 돈이 새는 지점은 할인율이 아니다. 결제 창의 통화, 지갑 충전 한도, 그리고 환불 규칙 세 군데다. 한국 계정은 원화가 기본이고 표시가에 부가세 10%가 이미 들어 있는데, 이걸 모르고 결제 단계에서 또 붙을 거라 생각하거나 반대로 해외 카드로 달러 결제를 골라 수수료를 얹는 경우가 많다.

더 중요한 문장은 환불 페이지에 있다. 밸브는 더 싼 가격에 팔리고 있어서 환불한 뒤 다시 사는 것을 악용으로 보지 않는다고 명시해 뒀다. 세일 직전에 산 게임이 있으면 이 문장이 그대로 돈이 된다.

기준 문서는 Steamworks 통화·세금 FAQ, Steam 이용약관, 공식 환불 페이지다. 지역을 속여 다른 나라 가격으로 사는 방법은 약관이 금지한다.

스팀 스토어 대표 이미지
Steam 스토어 공식 이미지. 출처: store.steampower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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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가가 이미 세금까지 포함인 이유

원화는 1,000원 단위로 매겨진다

Steamworks의 지원되는 통화 문서는 대한민국 원을 지원 통화로 두고, 파트너에게 가격을 1,000원 단위로 넣으라고 안내한다. 그래서 한국 상점의 태그가 1,100원, 6,600원처럼 떨어진다. 달러 가격을 환율로 나눈 값과 딱 맞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한국은 ‘포함’ 유형이다

세금 FAQ의 세율 표에서 대한민국은 세율 10%, 유형 ‘포함’으로 분류된다. 부가가치세가 적용되는 나라는 제품 가격에 세금을 이미 넣어 두고 밸브가 과세 당국에 송금한다고 같은 문서가 밝힌다. 미국 일부 주의 판매세처럼 체크아웃에서 한 줄 더 붙는 유형이 아니다.

정리하면 66,000원이라고 적힌 게임은 66,000원을 결제하는 것이 맞고, 그 안에 6,000원가량의 부가세가 들어 있다. 결제 화면에서 세금이 따로 뜨지 않는다고 해서 세금을 안 낸 것이 아니다.

항목 공식 기준 근거 문서
한국 부가세 10%, 표시가에 포함 Steamworks 세금 FAQ
가격 단위 1,000원 단위로 설정 Steamworks 통화 안내
게임 환불 기한 구매 후 2주 이내 Steam 환불 페이지
게임 플레이 시간 2시간 미만 Steam 환불 페이지
지갑 충전액 환불 쓰지 않았으면 14일 이내 요청 가능 Steam 환불 페이지
지갑 24시간 한도 담긴 금액 + 나간 금액 합계 미화 2,000달러 상당 Steam 이용약관
지역 우회 프록시로 거주지를 숨긴 구매 금지. 계정 접근 차단 가능 Steam 이용약관
세일 주간에 실제로 걸리는 항목만 모았다.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도 환불 요청 자체는 접수된다.

환불 후 재구매로 남는 돈

계산 하나

정가 66,000원인 게임을 세일 시작 사흘 전에 샀다고 하자. 세일이 열려 40% 할인가 39,600원이 됐다. 구매일부터 2주가 지나지 않았고 플레이 시간이 2시간 미만이면 환불을 요청한 뒤 세일가로 다시 살 수 있다. 차액은 26,400원이다. 밸브가 이 경우를 악용으로 보지 않는다고 직접 적어 뒀기 때문에 가능한 계산이다.

다만 조건을 하나라도 넘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미 세 시간을 했으면 플레이 시간 조건에서 걸리고, 3주 전에 샀으면 기한에서 걸린다. 조건을 넘겼더라도 요청은 접수되고 심사를 거치지만, 통과를 전제로 계획을 세울 일은 아니다.

악용으로 분류되는 쪽

환불 페이지는 이 기능의 취지를 분명히 밝힌다. 부담 없이 사 보라고 만든 기능이지 게임을 공짜로 하라고 만든 기능이 아니고, 악용으로 판단되면 기능 자체를 막는다고 한다. 같은 게임을 짧게 하고 환불하는 일을 반복하면 그쪽으로 분류된다. 다만 ‘플랫폼 평균의 몇 배’처럼 숫자로 못 박은 기준은 공식 문서에 없다.

환불금이 어디로 오는가

환불금은 원래 결제 수단이나 스팀 지갑으로 들어온다. 일부 결제 수단은 원 수단으로 되돌릴 수 없어 지갑으로만 온다. 처리 시점은 확인 후 일주일 안을 목표로 안내한다. 현금으로 돌려받을 생각이었다면 결제 수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먼저 봐야 한다.

스팀 환불 정책 공식 안내 페이지 화면
공식 환불 정책 페이지 캡처. 출처: store.steampowered.com/steam_refunds

결제 창과 지갑에서 갈리는 것

DCC 창이 뜨면 거절한다

한국 상점 결제는 국내 카드와 간편결제, 스팀 지갑이 흔하다. 간편결제는 표시된 원화와 승인액이 대체로 맞는다. 해외 브랜드 카드를 달러로 물리면 카드사 해외이용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결제 과정에서 현지통화 전환(DCC) 창이 뜨면 거절하고 카드 기본 통화로 넘어가는 편이 금액 예측이 쉽다.

지갑을 미리 채우면 걸리는 한도

지갑은 은행 계좌가 아니라 선불 잔액이다. 약관은 24시간 동안 지갑에 담긴 금액과 지갑에서 나간 금액을 합쳐 미화 2,000달러 상당을 넘기지 말라고 한다. 환율을 1,400원으로 잡으면 대략 280만원 선이다. 넘기면 충전분이 한도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반영이 미뤄질 수 있다.

세일 첫날에 잔액을 왕창 넣고 연달아 결제하다가 이 한도에 걸리는 사고가 나온다. 충전이 지연되는 동안 세일 타이머가 끝나면 할인가로 살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 필요한 금액만 나눠 넣는 쪽이 안전하다.

기프트 카드로 국가를 바꿀 수는 없다

문화상품권이나 편의점 기프트 카드는 지갑 충전 경로가 열려 있는 경우가 있다. 상점 결제 목록에서는 빠졌다가 충전 메뉴에만 남는 식으로 바뀌기도 하므로 결제 직전 목록을 확인한다. 다만 기프트 카드가 스토어 국가를 바꿔 주지는 않는다. 지역 전환에는 그 나라 IP와 그 나라에서 발급된 결제 수단이 함께 필요하다.

결제 전에 확인할 항목을 정리한 체크리스트 화면
결제 직전에 통화와 승인액을 한 번 맞춰 본다.

지역 가격과 VPN

이용약관은 IP 프록시 등으로 거주지를 숨겨 지역 제한을 우회하거나, 자기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가격으로 구매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동의를 받는다. 위반하면 계정 접근을 끊을 수 있다고 나온다. 계정 국가는 주 거주국이어야 한다는 취지도 약관에 있다.

세일 때 다른 나라 상점 스크린샷과 비교하다 보면 우회 유혹이 생긴다. 그런데 그 가격 차이 자체는 지역 가격 정책의 결과다. VPN으로 맞추는 행위는 할인 팁이 아니라 약관 위반 쪽으로 분류된다. 결제 중에 IP가 바뀌는 것도 위험 신호로 읽힌다.

이사나 유학처럼 실제 거주지가 바뀐 경우에는 그 나라에서 그 나라 결제 수단으로 정상 결제하는 경로가 공식에 가깝다. 세일을 위해 국기만 바꾸는 것과는 다르다. 기존 지갑 잔액을 다른 통화로 옮기면 환율이 적용된다는 커뮤니티 안내도 있어, 계정 국가를 건드리지 않는 전제가 가장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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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주간에 자주 놓치는 것

한국어 상점 URL에 ?l=koreana가 붙어 있어도 그것은 언어 설정일 뿐이다. 계정 국가가 한국이 아니면 가격이 원으로 나오지 않는다. 언어와 스토어 국가는 별개다.

위시리스트에 넣어 두면 할인 알림이 오는데, 알림에 뜨는 퍼센트는 그 계정 스토어 국가의 할인율이다. 장바구니에 묶음 할인이 뜨면 구성 게임이 이미 라이브러리에 있는지 확인한다. 번들에서 보유 제품이 자동으로 차감되는 것은 상품 설명에 그 문구가 있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스팀 덱이나 빅픽처 모드에서는 입력 화면이 달라 확인 절차를 건너뛰기 쉽다. 같은 계정이라 결과는 같으므로, 큰 금액이면 데스크톱에서 한 번 더 보는 편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사전 구매한 게임도 환불되나

출시 전이라면 플레이 시간이 없으므로 기한 조건만 남는다. 출시 후에는 일반 게임과 같은 2주·2시간 규칙을 따른다. 조건에서 벗어나도 요청 자체는 접수된다.

환불받은 게임을 다시 사면 기록이 남나

환불 이력은 계정에 남는다. 한 번의 환불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 환불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선물로 받은 게임은 누가 환불하나

선물은 받은 사람이 수락하기 전이면 보낸 사람 쪽에서 정리할 수 있고, 수락한 뒤에는 조건이 달라진다. 정확한 처리는 요청 화면에 뜨는 안내를 따르는 편이 맞다.

지갑에 남은 잔액을 현금으로 뺄 수 있나

지갑은 선불 잔액이라 원칙적으로 인출 개념이 없다. 충전 후 쓰지 않은 금액에 대해 14일 안에 환불을 요청하는 경로가 있을 뿐이다.

정리

세일에서 실제로 챙길 것은 세 가지다. 표시가에 부가세가 포함이라는 점, 지갑 충전은 24시간 2,000달러 상당 한도 안에서 나눠 넣는다는 점, 그리고 세일 직전에 산 게임은 2주·2시간 조건 안에서 환불 후 재구매가 공식적으로 허용된다는 점이다.

반대로 손대지 않을 것도 명확하다. 계정 국가와 결제 수단 국가를 다르게 두는 구성, 그리고 VPN을 켠 상태의 결제다. 아낀 금액보다 잠긴 라이브러리가 비싸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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